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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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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스케일이 크네요. 혼자 뭐 한 것이 아니라 유명하신 @girina79님의 진행하시는 보육원 봉사에 동참 및 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봉사에 대한 생각만 있었지 이렇게 제발로 봉사를 찾아 나선건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 계기 또한 인연인 거 같습니다.


인연

기리나님은 모두다 아시듯이 아이들을 볼봐오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이 어느날 제가 다니는 회사에 오셔서 세미나를 하시지 뭡니까?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나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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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님은 스티밋에서 제 롤모델 같은 분이시죠. 스티밋과 봉사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렇게 만남 후 얼마 기리나님이 글을 하나 올리셨습니다.
아기천사들을 지원해주실 후원자를 찾습니다!!!

이글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망설임 없이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아마도 직접 만나게된 인연의 힘이지 않나 싶습니다.


걱정거리

지원 신청만 해놓고 뭘해야하는지, 아내에겐 뭐라 얘기해야하는지 생각도 못한채 시간이 흘러 보육원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 다가왔습니다.

가장 신경쓰인건 아내였습니다. 육아로 고생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남의 집 아이를 돌보러 간다는 아내 입장에서는 복터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연으로 다가온 기회를 그냥 보내기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묘안을 하나 생각했죠! 단순히 봉사를 위해서만 보육원을 가는게 아니라 정식으로 지금 하고 있는 회사일과 연계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뭔지는 글 말미에 밝히겠습니다.

항상 그냥 포기하거나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작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게 되면 이를 뒷받침해주는 사람, 생각, 돈 등이 나타납니다. 신기하죠?

보육원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girina79님과 지인, 그리고 저처럼 처음 봉사활동 나오신 @springfield님이 계셨습니다. 잠시 얘기 나눈 후 보육원으로 향했더니 그곳에 @roychoi님과 @sujisyndrome님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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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둘이나 키워본 "초보아빠"지만 정말 신생아들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같이 참여한 분들중에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저밖에 없었지만, 다른 분들이 더욱 능숙하게 애들을 돌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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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너무 귀엽고 순했습니다. 딱히 저는 벌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앉아주고 흔들어 주고 그러다가 한 아이가 제가 무서운지 엄청 울어서 당황했습니다. 초보아빠는 밖에서도 초보아빠입니다~

봉사와 업무

글 앞에 밝혔듯이 단순히 봉사만 하는 것은 제 아내는 물론 저조차도 맘편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봉사를 제가 하는 업무와 연계시킬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신생아 돌볼때 가장 힘든 점은 아이들을 재우는 일입니다. 밤중에 자주 깨사 우는 아이는 정말 돌보는 사람을 미치게 하죠. 그래서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애들이 밤새 통잠 잘 수 있게 할 수 있능 장치가 있는데 사용해 보면 어떻냐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사실 지금 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만약 이런 장치가 애들을 통잠 재울 수 있다면 제 일도 크게 도움 받게 될 것이라 봉사도 하고 업무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사실 이런 좋은 아니디어는 기리나님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회는 찾아오지만 그것을 잡느냐 못잡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고정관념을 찾아온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지 않고 한 번 더 고민해본다면 분명 길이 보일 것입니다.

어서 정치를 준비해서 아이들도 통잠자게 하고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쉴 수 있게 해드리고 싶네요.

약 1시간 반정도의 봉사를 마치고 보육원 나서서 기리나님이 사주신 자몽에이드가 너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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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연을 이어준 기리나님과 오늘 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덤으로 기리나님과 봉사와 블락체인을 엮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의 실습: 묵혀뒀던 봉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끄집어 내세요. 당신의 작은 봉사가 다음 사람의 봉사로 이어져 이 세상이 봉사로 넘쳐나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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